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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 재연?...코스피 추락 속, 반도체 · 조선 · 철강주 '급락'
미-중 무역갈등 재연?...코스피 추락 속, 반도체 · 조선 · 철강주 '급락'
  • 이영란 기자
  • 승인 2020.05.04 16: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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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분쟁 우려에 희토류 관련주 급등...코스피 1900 깨져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4거래일 만에 급락하며 1900선이 깨졌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커졌다는 전망이 국내증시에 충격을 가했다. WTI(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등 국제유가가 아시아시장에서 급락한 것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책임론에 대해 외신들은 관세부과 대책이 없다며 회의적 입장을 나타냈지만 투자자들이 해당 뉴스에 부정적으로 반응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원 넘게 급등(달러 대비 원화가치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9000억원어치 넘는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들도 '팔자'에 가세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개인들은 1조7000억원 대에 달하는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 카카오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한 상위 50위권 내 거의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비롯해 IT 대형주, 자동차, 조선, 철강, 은행 등 대부분 업종이 미끄러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직전거래일 대비 3.00% 하락한 4만8500원, SK하이닉스는 3.23% 떨어진 8만1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삼성전자 554만주, SK하이닉스 143만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IT 대형주 가운데 삼성SDI(-3.15%), 삼성전기(-3.52%), LG이노텍(-0.38%), LG디스플레이(-3.17%) 등도 하락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4.30%)와 셀트리온(-3.33%)도 급락했다. 부광약품(-5.94%), 대웅제약(-3.74%), 녹십자(-3.70%), 종근당홀딩스(-3.07%), 유한양행(-1.70%), JW중외제약(-1.20%), 종근당(-0.83%), 한미약품(-2.32%) 등도 내렸다. 반면 코로나 관련주로 꼽히는 파미셀은 렘데시비르 기대감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신풍제약(15.27%), 진원생명과학(9.14%) 등도 급등했다.

조선주들은 이날 국제유가 약세 소식에 낙폭을 키웠다. 한국조선해양이 4.11% 하락했고 현대미포조선(-2.93%), 삼성중공업(-2.68%), 대우조선해양(-1.75%) 등도 내렸다.

건설주 가운데 대림산업(-5.79%)을 비롯해 GS건설(-3.56%), 현대건설(-2.85%), 대우건설(-2.11%) 등이 하락했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무기한 연기했다는 소식에 2.39% 올랐다.

자동차 관련주 가운데 현대차가 2.24% 하락했고 기아차(-3.20%), 현대위아(-3.50%) 등도 내렸다. 현대모비스는 1.45% 밀려났다.

항공주 중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 피인수가 불발됐다는 소식에 4.32% 하락했고 한진칼(-4.94%), 진에어(-3.69%), 대한항공(-3.54%), 에어부산(-3.27%), 제주항공(-2.93%) 등도 내렸다.

철강주들도 미-중 분쟁 우려 속에 POSCO가 3.25% 밀려났고 동국제강(-5.42%), 현대제철(-3.24%), 고려제강(-2.79%) 등도 하락했다.

미-중 무역분쟁 가능성에 희토류 관련주인 유니온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유니온머티리얼은 26.88% 급등했다. 샘표는 대두가격 상승 가능성에 19.41% 치솟았다. 신일전자는 때이른 여름기온 소식에 12.05% 급등했다.

방위산업주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활동 재개 소식에 급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9.48%)를 비롯해 한국항공우주(-7.02%), 한화시스템(-7.57%), LIG넥스원(-8.05%) 등이 줄줄이 미끄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0.76%), 카카오(1.36%) 등이 상승한 반면 LG생활건강(-1.73%), 삼성물산(-5.75%), SK텔레콤(-1.42%), 신한지주(-2.45%), KB금융(-5.04%), 엔씨소프트(-2.85%) 등이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52.19포인트(2.68%) 급락한 1895.37을 기록했다. 개인이 1조698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09억원과 8052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1억3313만주, 거래대금은 10조151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310종목이 올랐고 549종목이 내렸다. 37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3.27포인트(0.51%) 하락한 641.9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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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범 2020-05-04 17:28:58
중국 관세정책 하면 세계경제가 다시 폭락 할텐데 진짜 재선하기 싫은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