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환전소 앞.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환전소 앞.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4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글로벌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일본 엔화의 가치가 미국달러 대비 절상됐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33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908 달러로 0.66%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445 달러로 0.49% 떨어졌다.

반면 엔-달러 환율은 106.66엔으로 0.23%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코로나19 발생 원인이 중국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간 긴장도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중 충돌 위험 고조 속에 중국과 무역거래가 많은 유럽쪽 통화들의 가치가 달러 대비 추락했다. 반면 글로벌 안전 통화를 대표하는 엔화의 가치는 달러 대비 절상됐다.

CNBC는 "다만 이날 미국에서는 플로리다 등 주요 주의 경제 재개 움직임이 지속됐고 미국산 국제 유가도 크게 오르면서 달러 가치가 절상됐다"면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9.54로 0.46%나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