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개 기대 & 유가 대폭등 속에 미국증시 3대 지수 1% 이상씩 상승 출발
미국증시 마감 42분 전에도 3대 지수 1% 이상씩 상승 흐름 유지
주요 경제지표 악화 속 장 막판 상승폭 축소하며 마감...3대 지수는 2일 연속 상승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5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3대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올랐다.  미국 4월 서비스업 PMI 등 이날 발표된 미국 주요 경제지표는 부진했지만 미국산 국제 유가 대폭등 및 경제 재개 기대감 확대 등이 뉴욕증시를 이틀 연속 상승세로 이끌었다. 다만 이날 장 막판에 주요 지수 상승폭이 작아진 것은 아쉬웠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3883.09로 0.56%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868.44로 0.90% 높아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809.12로 1.13% 뛰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273.51로 0.75%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미국산 국제 유가 대폭등, 경제 재개 기대감 확대 등이 뉴욕증시에 훈풍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다만 "미국 4월 서비스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추락하는 등 경제지표가 악화된 것은 제한적인 악재 역할을 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47분 기준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6월물 가격은 배럴당 24.39 달러로 19.62%나 치솟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경제 재개 확대에 따른 석유 수요 회복 기대 속에 유가가 훌륭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CNBC는 "미국산 유가가 5거래일 연속 껑충 뛰면서 이날 뉴욕 월가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CNBC는 그러나 이날 미국 4월 서비스업 PMI가 급격히 악화되는 등 경제지표 부진은 증시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4월 미국 서비스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41.8로 전월의 52.5보다 크게 추락하면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도 이날 "미국의 3월 무역적자가 444억 달러로 전월 대비 무려 11.6%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S&P500 지수내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헬스케어 섹터(+2.15%) 테크놀로지 섹터(+1.42%) 유틸리티 섹터(+0.93%) 부동산 섹터(+0.63%) 에너지 섹터(+0.26%)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11개 섹터 중 금융 섹터(-0.07%)를 제외한 10개 섹터의 주가가 상승했다. 장중에는 11개 섹터 모두 올랐으나 장 막판 주요 섹터들의 오름폭이 작아졌고 금융 섹터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경제지표 악화 및 코로나 리스크 지속 등의 악재도 함께 불거지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장 막판 상승폭을 줄여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 이상씩 급등 출발했다. 아울러 장중 대부분 시간 동안 급등 흐름을 보였다. 마감 42분전 만 해도 3대 지수는 1% 이상씩 상승(다우존스 +1.31%, S&P500 +1.60%, 나스닥 +1.95%)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그 후 상승폭이 확 작아졌다. 호재와 악재가 동시에 불거진 가운데 장 막판 상승 모멘텀이 다소 악화됐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