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민항기부품 사업은 부진 불가피"...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시험동. /사진=뉴시스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시험동.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한국항공우주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계가 대체로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앞서 한국항공우주는 1분기 매출액 8277억원, 영업이익 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2%, 97.9% 증가했다고 지난달 29일 공시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형 전투기(KFX) 시제기 제작에 따른 개발매출 확대, 태국향 기체 조기 납품, 달러화 강세 등이 주된 실적개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KFX 사업 관련 매출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올해 전반적인 이익규모는 전년과 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방산실적에서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2021년부터 RFX사업, 수리온 무장헬기사업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민항기 관련 기체부품 수요는 2분기부터 감소될 것으로 보여 연간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기체부품 사업의 경우 민간 항공기 수요 감소로 목표치 달성이 어렵겠지만 방산 사업은 미 공군 수출 등으로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6일 증시에서 한국항공우주는 오전 11시 4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64% 상승한 2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