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등서 다시 원유 공급과잉 우려 나타나

미국 캘리포니아주 노르코에 위치한 정유 공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노르코에 위치한 정유 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6일(미국시간) 장중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의 주가도 장중 급락했다. 원유 공급과잉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1시52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 가격은 배럴당 23.53 달러로 4.19%나 하락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 가격은 배럴당 29.26 달러로 5.52%나 떨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석유 시장에서 원유 공급 과잉 우려가 다시 나타났다"면서 "미국산 유가는 6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장중(한국시각7일 새벽 3시1분 기준) VALERO ENERGY(-2.80%) 할리버튼(-1.33%) 등 주요 에너지 관련주들이 급락한 상태를 보였다"면서 "같은 시각 ENERGY SPDR이 1.08%나 하락하는 등 미국증시 장중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아시아 시장 마감 무렵 블룸버그는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을 인용해 "러시아의 석유생산이 이달 들어 5일간 16% 감소했다"고 전제, 산유국 감산이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를 일부 완화시켰다고 전하기도 했으나 이날 뉴욕, 런던 시장에 이르러서는 원유 공급과잉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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