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월 수출 호조 속 장중 유가 전날보다는 낙폭 작아
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 316만9000건으로 시장 예상 웃돌았지만 전주보다는 감소
CNBC "경제 재개 확대 기대감도 미국증시 상승에 영향"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7일(미국시간) 공급과잉 우려 속에 국제 유가가 장중 소폭 하락했지만 전날보다는 하락폭이 작았다. 유가 약세에도 중국의 4월 수출호조,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 전주 대비 감소, 미국 경제활동 곧 재개 속에 장중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껑충 올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1시 34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 가격은 배럴당 23.90 달러로 0.38% 하락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 가격은 배럴당 29.69 달러로 0.10% 떨어졌다.

전날 비슷한 시간(전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1시52분)엔 WTI가 4%대, 브렌트유가 5%대 각각 급락상태로 거래됐지만 유가 흐름이 전날 보다는 덜 떨어졌다.

중국 유조선 직원들의 원유 하역 모습.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유조선 직원들의 원유 하역 모습.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해 15.1% 감소할 것이라던 전망과 다르게 나타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유가가 급등하기도 했는데 이날 런던, 뉴욕 시장에서는 장중 소폭 하락했다. 런던, 뉴욕시장에서는 원유 공급과잉 우려가 다시 나타났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유가 하락에도 이날 장중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껑충 오르면서 장중 뉴욕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장중(한국시각 8일 새벽 2시35분 기준) 미국증시 S&P500 지수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2.92%나 껑충 오르면서 이 시각 현재 뉴욕증시 장중 상승을 리드하고 있다고 CNBC가 밝혔다. 같은 시각 다우존스(+1.56%) S&P500(+1.70%) 나스닥(+1.78%)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에너지 섹터 등의 강세에 힘입어 급등상태로 거래됐다.

CNBC와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16만9000건으로 시장 전망치 305만 건을 웃돌고 미국에서는 최근 7주간 3350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했지만 그래도 전주 대비 67만7000건 감소한 것은 긍정적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CNBC는 "장중 미국 경제 재개 확대 기대감도 증시 상승을 거들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에너지 섹터도 껑충 뛰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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