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석유 대기업 토탈, 올 1분기 순이익 99% 줄어

사진=토탈(TOTAL) 홈페이지 캡처.
사진=토탈(TOTAL)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석유 수요가 급격히 줄면서 글로벌 석유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세계 4위 석유가스 생산기업인 프랑스 토탈(TOTAL)이 최근 발표한 올해 1~3월기 연결결산에서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9% 감소한 3400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에 의한 수요 감소와 유가 추락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또한 올해 투자총액은 종전 180억 달러에서 140억 달러로 축소했다고 이 매체는 제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438억7000만 달러였다. 산유국들의 증산경쟁 등으로 1~3월 평균 원유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떨어진 약 50달러로 수익성을 압박했다.

이 회사는 투자감축 이유로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한 그룹 최선의 노력"이라고 매체에 설명했다. 저탄소 에너지에 대한 투자액(15억~20억 달러)은 유지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수요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생산량을 계획 대비 5% 줄여 석유환산으로 하루당 295만~300만 배럴로 하기로 했다. "석유시장은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넘어 과잉생산 상태"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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