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지수 편입, 유동시가총액 산정이 관건"...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중구 한진빌딩.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한진빌딩.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 증시에서 한진칼 주가가 장중 강세다.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 정기변경을 앞두고 한진칼의 편입 여부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칼은 오전 10시 6분 현재 전일 대비 2.20% 상승한 8만8400원에 거래 중이다. 3거래일째 장중 강세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4거래일간 순매수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MSCI 지수 정기변경을 앞두고 한국지수(MSCI 코리아)에 편입될 종목으로 한진칼 등을 꼽고 있다. 현재 한진칼의 시가총액은 5조2000억원 대로 편입 조건인 시가총액 1조7000억원도 충족한다.

다만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3자연합'의 지분 싸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동시가총액을 어떻게 산정할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진칼의 경우 지수 편입을 100% 확신할 만한 유동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편입 되더라도 20.8%까지 낮아진 현재 유동주식비율은 위험한 수준"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앞서 김장원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6일 "한진칼의 현재 지분율은 조원태 회장 측 47.5%, 3자연합 측 47.7%로 추정한다"면서 "항공사업 불황과 자금부담 등에도 불구하고 양측 모두 물러날 수 없는 상황까지 내몰리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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