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대표, 전화통화 통해 거시경제 등 협력 강화키로
독일 3월 수출 11.8% 감소...시장 예상치보다 큰 폭 줄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상승했다. 장중 뉴욕증시 3대 지수도 1%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재발 우려 완화, 미국 등 각국의 경제재개 확대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와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1.35% 오른 1만904.48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 지수는 1.07% 뛴 4549.64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은 2차대전 승전기념 공휴일로 휴장했다.

독일의 지난 3월 수출이 크게 줄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흔들리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연방통계청은 이날 3월 수출이 11.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예상치인 5%보다 훨씬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수입도 5.1%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미-중 화해 분위기가 시장에 훈풍을 몰고 왔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지난 7일(현지시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전했다. 양국은 거시경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1단계 무역합의 이행에 유리한 분위기를 마련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미국 실업률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수치를 나타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050만 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3월의 4.4%에서 14.7%로 치솟았다. 다만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안도하게 했다.

호재와 악재가 맞물렸지만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고 뉴욕증시도 장중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시간 이날 새벽 2시 24분 현재 뉴욕증시는 다우존스(+1.45%)를 비롯해 S&P500(+1.37%), 나스닥(+1.50%) 등 3대 지수 모두 1%대 상승세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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