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경제재개 확대 기대감 커져...뉴욕증시 자동차주도 '껑충'

테슬라 홍콩 매장. /사진=최미림 기자.
테슬라 홍콩 매장. /사진=최미림 기자.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8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미국 자동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특히 전기차 대표주인 테슬라의 주가도 껑충 뛰어올라 국내 관련주들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테슬라는 국내 2차전지 및 전기차 관련주들과 종종 동조화(주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현상)를 빚고 있다.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5.05% 급등했다. 미국 각주를 비롯해 호주와 유럽 등 각국에서 경제재개 확대 조짐이 나타나면서 수요 회복 기대감이 커졌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뉴욕증시 자동차주 가운데 포드가 7.60% 뛰었고 제너럴모터스(6.64%), 제너럴일렉트릭(2.95%) 등도 급등했다. 자동차업종으로 분류되는 굿이어타이어는 7.44% 치솟았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오는 7월까지 순차적으로 이동과 영업제한을 해제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영국은 오는 10일 봉쇄령 완화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며 프랑스도 오는 11일부터 봉쇄를 해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독일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내달 5일까지 지속하지만 상점 등에 한해서는 개점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런가 하면 포드와 제너럴모터스,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3사의 공장이 위치한 미시간주는 오는 11일부터 자동차와 부품을 포함한 제조업의 재가동을 허용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들 업체들의 공장은 지난 3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한편 지난 8일 국내증시에서 2차전지 관련주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신흥에스이씨가 6.55% 급등했고 아이티엠반도체(4.42%), 엠플러스(4.23%), 에코프로(2.68%) 등도 껑충 뛰었다. 또 파워로직스(2.41%), 에코프로비엠(1.51%), 포스코케미칼(1.36%), 엘앤에프(1.57%), 피앤이솔루션(1.89%), 성창오토텍(1.79%) 등도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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