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2분기 이후도 영업이익 개선될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셀트리온 1공장 전경. /사진=뉴시스
셀트리온 1공장 전경.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 증시에서 셀트리온 주가가 장중 강세다. 셀트리온이 내놓은 1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와 부합한 가운데 2분기 이후에도 무난할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오전 10시 41분 현재 전일 대비 0.95% 상승한 21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회사 측은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2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728억원으로 68.2% 늘어났고 순이익은 1053억원으로 67.07% 급증했다.

이달미 SK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와 비슷했다"면서 "생산제품이 대부분 중증환자를 위한 치료제여서 코로나19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빠른 원재료 확보를 통해 원활한 제품공급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실적 호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분기에도 주요 신제품들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는 7월 임상개시 예정이며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경우 5월 말까지 임상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CMO(수탁생산) 초기생산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원가율이 상승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원가율이 다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코로나19로 바이오시밀러 사용 수요가 지속 증가할 가능성도 있어 시장 환경도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에서 셀트리온 품목들의 판매가 순항하고 있다"면서 "매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같은 시각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직전거래일 대비 1.82% 상승한 8만9600원, 셀트리온제약은 1.09% 오른 7만4100원을 각각 기록 중이다. 한국증시는 장중 오름세다. 코스피 지수는 같은 시각 직전거래일 대비 0.37% 상승한 1953.03, 코스닥 지수는 0.38% 오른 684.86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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