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당분간 매각 스토리에 관심 집중될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두산중공업 발전소 전경. /사진=뉴시스
두산중공업 발전소 전경.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 증시에서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 등 두산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매각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직전거래일 대비 상한가로 치솟아 9840원에 마감했고 두산퓨얼셀1우, 두산퓨얼셀2우B 등의 종목도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두산솔루스는 직전거래일 대비 7.46% 급등한 3만5300원에 마감했다. 두산솔루스는 장중 3만85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의 알짜 계열사로 꼽히는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의 매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매각 대상으로 소문에 오르내리고 있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경영위기와 관련해 그룹 자구방안을 채권은행에 제출한 바 있다. 자구안과 관련해 알려진 내용은 없지만 두산 측은 계열사 매각과 관련해 아직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 두산은 두산솔루스 매각 추진 언론보도와 관련해 "아직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면서 "추후 관련 내용이 있을 때 다시 알리겠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솔루스와 관련해 "전지박 사업 잠재력과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면서도 "당분간 투자자들의 관심은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매각 스토리에 집중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두산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는 일제히 급등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8.92% 뛰었고 두산밥캣(3.87%), 두산중공업(0.25%), 두산(0.50%) 등이 상승세로 마쳤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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