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국제 유가 하락...에너지주 등 급락
한국, 중국 등 코로나 재확산 우려도 부각
에반스 "올해 안에 성장 재개 시작 전망"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1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됐다. 한국-중국 등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내 경제 회복 가능" 발언 등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CNBC가 전했다. 유가가 변덕스런 흐름을 보인 것도 미국증시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4221.99로 0.45%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930.19로 0.01%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192.34로 0.78% 상승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321.24로 0.63% 떨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한국-중국 등의 코로나19 재확산 공포 ▲에반스의 '2020년에 성장 재개(경제 회복) 시작 전망' 등이 월가에서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장중 유가가 변덕스런 흐름을 보인 것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S&P500 지수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도 엇갈렸다. 헬스케어(+1.67%) 테크놀로지(+0.70%) 커뮤니케이션서비스(+0.24%) 재량소비(+0.10%) 등의 섹터는 상승했다. 반면 금융(-1.94%) 에너지(-1.69%) 자재(-1.52%) 산업(-1.25%) 등의 섹터는 급락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장중 급락하다 뉴욕증시 마감 후엔 혼조세로 돌아섰다. 블룸버그 집계 기준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46분만 해도 미국산 6월물 유가는 배럴당 24.33 달러로 1.60%,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 가격은 29.72 달러로 4.04% 각각 하락하며 장중 미국 에너지 관련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미국증시 마감 후에는 유가 불안이 완화됐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17분 기준 미국서부텍사스산 6월물 국제 유가는 배럴당 24.75 달러로 0.04% 오르면서 반등했고 북해산 유가도 30.16 달러로 낙폭이 2.62%로 작아졌다. 사우디가 6월부터 하루기준 원유 100만 배럴 추가 감산에 나서기로 한 것이 에너지시장의 주요 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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