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자구안 실행계획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두산타워 전경. /사진=뉴시스
두산타워 전경.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2일 증시에서 두산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에는 계열사 매각 전망이 제기되며 두산퓨얼셀을 비롯해 두산솔루스, 두산인프라코어 등 계열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그룹 계열사 가운데 두산퓨얼셀은 오전 9시 31분 현재 전일 대비 4.17% 상승한 1만25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1만15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외국인들의 대량 순매수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두산솔루스는 같은 시각 2.83% 하락한 3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7%대 급등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3만주를 순매수했다. 이외에 두산중공업(-1.14%), 두산인프라코어(-1.43%), 두산(-2.61%) 등도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두산타워 매각을 위해 부동산 운용사를 내세워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의 상징인 두산타워 매각이 성사될 경우 자구안 실행의 스타트를 끊게 된다.

앞서 두산 측은 두산중공업의 부실과 관련해 채권은행 측에 자구안 관련 계획을 제출했다.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두산솔루스 매각과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전혀 없다고 두산 측은 선을 그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두산솔루스와 관련해 "당분간 투자자들의 관심은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매각 스토리에 집중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두산그룹의 자구방안 관련 실행계획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두산 계열사들의 주가 변동성도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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