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 한국공항 등 한진계열 주가도 '장중 하락'...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대한항공 여객기. /사진=뉴시스
대한항공 여객기.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2일 증시에서 한진칼 주가가 장중 약세다. MSCI 편입 기대감 등으로 장 초반 연일 오름세를 보였지만 하락 반전해 주가 흐름이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칼은 오전 1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0.65% 하락한 9만1900원에 거래 중이다. 한진칼은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연속 강세로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지난달 29일 이후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총 47만여주를 사들였다.

한진칼과 관련해 가장 주목받는 이슈는 한국시간 오는 13일 새벽에 이뤄지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 정기변경이 꼽힌다. 이번 변경에서 한국지수(MSCI 코리아)의 종목 수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은 한진칼을 주목하고 있다.

한진칼의 이날 장중 기준 시가총액은 5조5000억원으로 한국지수 편입 조건인 시가총액 1조7000억원 선을 훌쩍 뛰어넘는다. 다만 유동시가총액을 어떻게 산정할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앞서 고경범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수 편입을 100% 확신할 만한 유동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대한항공 관련 유상증자도 이슈로 떠올랐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3일 이사회를 열어 최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할 경우 대한항공 최대주주인 한진칼도 지분 비율만큼 주식을 배정받게 된다. 한진칼의 대한항공 지분은 29.9%다. 대한항공 유상증자 대금 마련을 위해 한진칼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한진그룹 계열사 가운데 대한항공은 오전 11시 41분 현재 3.18% 하락 중이며 한국공항(-1.57%), 진에어(-1.29%), 한진(-1.10%) 등도 장중 약세로 움직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94% 내린 1917.30을 나타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