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로 마크 조각.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로 마크 조각.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2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의 가치가 유로 및 엔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Fed의 채권 ETF 매입, 미국 일각의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경고 속에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33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855 달러로 0.44%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07.18엔으로 0.45%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절상됐음을 의미한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32분 기준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286 달러로 0.40% 절하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가 회사채 등 채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매입을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일각에선 미국마저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로이터는 그러나 "당국자들은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뉴욕 월가에선 미국의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 속에서도 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 경계감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방송에 의하면 이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상원 보건노동교육위원회 청문에 출석해 "지침을 준수 하지 않고 조기에 경제활동을 재개할 경우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콜롬비아대학의 CRAIG SPENCER 박사도 CNBC를 통해 "경제활동 재개를 너무 서두를 경우 코로나19 위기를 더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Fed의 추가 부양 조치, 미국 일각의 경제 재개 과속 경고 속에 미국달러의 가치가 엔화 및 유로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CNBC는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96으로 0.27% 하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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