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캘리포니아 본사. /사진=AP, 뉴시스.
구글 캘리포니아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2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대형기술주 모임인 FAANG의 주가가 모두 떨어지고 공포지수는 치솟았다. 미국이 경제활동 재개를 너무 서두를 경우 코로나19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 흐름를 보면 페이스북이 1.44%, 아마존이 2.16%, 애플이 1.14%, 넷플릭스가 1.97%, 그리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가 2.02% 각각 하락했다.

이들 주가 추락 속에 최근 연일 치솟던 나스닥 지수도 이날엔 2.06%나 떨어지면서 7거래일 만에 하락전환했고 S&P500 지수 11개 섹터의 주가가 모두 고개를 숙였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밝혔다. 아울러 다우존스(-1.89%) S&P500(-2.05%) 등 다른 지수도 급락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이 방송은 반면 이날 공포지수를 나타내는 CBOE VOLATILITY INDEX는 32.79로 무려 18.93%나 솟구쳤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이날 "경제활동 재개를 너무 서두를 경우 코로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와 디플레이션 공포 부각 등이 미국증시는 짓누르고 공포지수는 치솟게 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이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상원 보건노동교육위원회 청문에 출석해 "지침을 준수 하지 않고 조기에 경제활동을 재개할 경우 코로나 위험이 커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콜롬비아대학의 CRAIG SPENCER 박사도 CNBC를 통해 "경제활동 재개를 너무 서두를 경우 코로나19 위기를 더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중국 등에서 코로나19 감염 재확산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서도 코로나19 재확산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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