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장 이상은 기부, 그 이하 직원은 자발적 동참 분위기 조성
그룹사별로 착한 소비운동도 전개...영업점 인근서 선결제 캠페인 진행
임직원 자발적 기부 금액에 매칭해 신한금융 측에선 매칭 기부도 전개

신한금융그룹 빌딩. /사진=뉴시스
신한금융그룹 빌딩.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 이하 신한금융)은 13일 "코로나19 극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그룹 차원의 '긴급재난지원금 자발적 기부'에 동참키로 했다"면서 "대한민국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우리 사회가 기대하는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 분위기를 조성하는 동시에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상권을 돕기 위해 세 가지 방향의 차별화된 기부를 추진키로 했다"고 전했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첫 번째로 그룹의 본부장급 이상 임원 250여명이 긴급재난지원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룹의 부서장급 이하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건전한 기부 참여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그룹사 별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착한 소비운동' 동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신한금융의 그룹사가 본점과 전국 영업점 인근의 가맹점을 대상으로 선결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전 그룹사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동참한 기부 금액에 매칭해, 신한금융그룹이 일정금액을 추가 기부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예컨대 기부금액이 1억원일 경우, '매칭 기부율' 50%를 적용해 산출되는 5000만원을 신한에서 추가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매칭 기부율'은 자발적인 기부 문화 조성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그룹사가 자체적으로 결정해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측은 "회사 차원의 매칭 기부를 통해 조성된 금액은 그룹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을 구입해 신한희망재단 등을 통해 취약·소외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취약-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지역 상권을 살리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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