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순매수로 코스닥 690 회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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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3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하루 만에 상승하며 690선을 회복했다. 지난밤 뉴욕증시 하락과 미-중 무역갈등 우려로 약세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코로나19 백신개발 추진, 중국의 부양책 확대 소식에 장중 상승 반전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이날 만나 전기차 사업을 논의할 것이라는 소식에 2차전지주들이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14.97% 급등한 8만3700원에 마감했다. 이재용-정의선 회동으로 지난 연초 삼성SDI와 차세대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한 에코프로비엠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상신이디피(12.57%), 에코프로(11.03%), 신흥에스이씨(10.95%) 등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피앤이솔루션(8.63%), 엘앤에프(7.45%), 상아프론테크(5.60%), 엠플러스(4.82%) 등도 껑충 뛰었다. 전기차 관련주로 꼽히는 아모그린텍은 5.56% 급등했고 삼진엘앤디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3.34% 상승한 9만2800원을 기록했다. MSCI 한국지수 편입 소식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었다. 에이치엘비는 1.15% 하락한 10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알테오젠은 기술수출 기대감에 5.56% 뛰었다.

또 제넥신(1.37%), 차바이오텍(1.53%) 등이 상승한 반면 휴젤(-0.96%), 메지온(-0.33%), 헬릭스미스(-0.60%) 등은 내렸다. 녹십자웰빙은 태반주사제가 코로나19 관련 항바이러스 실험에서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코로나 관련주 가운데 씨젠은 0.10% 하락했고 엑세스바이오(-1.76%), EDGC(-1.98%) 등도 하락했다. 반면 랩지노믹스(2.82%), 지노믹트리(1.35%) 등은 올랐다. 마스크주로 꼽히는 케이엠은 5.16% 뛰었고 온라인 교육주 중 YBM넷(20.00%), 메가엠디(9.74%) 등이 치솟았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SK머티리얼즈는 0.90% 올랐고 솔브레인도 2.16% 상승했다. 반면 원익IPS(-1.51%), 이오테크닉스(-0.1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CJ ENM(1.60%), 스튜디오드래곤(0.39%), 아이티엠반도체(0.83%) 등이 상승한 반면 펄어비스(-2.74%), 컴투스(-4.21%), 파라다이스(-2.05%)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32포인트(1.07%) 상승한 691.53을 기록했다. 개인은 46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0억원과 5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4억6163만주, 거래대금은 9조505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62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03종목이 내렸다. 106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25포인트(0.95%) 오른 1940.4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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