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3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의 가치가 유로 및 파운드 대비 절상됐다. 엔화환율은 전날 보다 하락폭이 작아졌다.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내용이 주목받은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46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815 달러로 0.30%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220 달러로 0.33%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47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07.03엔으로 0.10%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앞서 아시아시장에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여파로 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는데 엔화 강세 흐름은 뉴욕시장에서도 이어졌다.

이날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외환시장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향후 미국 경제의 경로가 매우 불확실하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경제 회복 속도가 생각만큼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은 그러면서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한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없다"며 일축했다.

파월의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 일축 속에 달러가 유로 및 파운드 대비 절상됐다. 파월의 "향후 경제 불확실 발언" 속에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엔화의 가치는 달러 대비 절상됐다. 다만 마이너스 금리 일축 속에 엔화가치 절상폭은 전날(0.4% 이상 절상)보다 작아졌다.

CNBC는 "이날 (파월 의장이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을 일축한 가운데)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23으로 0.29% 상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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