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금값 1300달러선이 드디어 무너졌다. 무려 6주만이다. 그러나 이날에도 낙폭이 크지는 않아 붕락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각) 미국 금시장에 따르면 이날 금 선물 4월물 가격은 8.70달러(0.7%) 하락한 온스당 1294.70달러를 기록했다. 무려 6주만에 1300달러선이 무너진 것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 4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확정치가 2.6%로 전월에 발표된 수정치 2.4%를 웃돈데다 지난주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 대비 1만건이나 줄어드는 등 미국의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호전된 것이 금값 하락을 부추겼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지표 호전으로 달러화가치가 이날 추가 상승한 것이 금값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외환선물 관계자는 "당분간 미국 달러화가치 강세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 이것이 향후 금값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하지만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금값은 슬금슬금 떨어질 뿐 아직 급락세는 연출되지 않고 있다. 전날 0.6% 하락에 이어 이날에도 0.7% 떨어지는데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저가 매수세력과 금 매도세력이 얼마나 세게 충돌할지도 향후 관심을 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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