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전 세계인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물리치기 위한 고난을 감수하는 가운데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의 개막은 커다란 희망을 줬다. 이어서 14일에는 한국여자 프로골프 KLPGA 대회가 개막됐다.

야구가 한국의 최고 인기종목이며, 아직 메이저리그 개막을 못하는 미국에서도 최고 인기스포츠라는 점에서 KBO리그가 주목됐다. KLPGA 대회는 말이 한국대회지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이러한 세계수준 대회의 개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한국의 골프산업계와 첨단 기술분야도 함께 주목받는다.

미국 NBC의 골프채널은 13일(미국시간) 기사에서 "한국 여성들이 코로나19 전염병 확산 후 처음으로 세계 골프투어를 다시 시작한다"고 전했다.

골프채널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롤렉스 세계랭킹 3위 박성현, 6위 김세영, 10위 이정은 등 세계 톱10 가운데 3명이 출전한다. 다른 출전자들인 장하나는 LPGA 챔피언 5회, 김효주는 3회를 차지한 정상급 선수들이다.

롤렉스 세계랭킹 3위 박성현이 14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LPGA챔피언십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롤렉스 세계랭킹 3위 박성현이 14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LPGA챔피언십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 세계 모든 스포츠가 정지된 상황에서 KBO리그가 최초의 단비를 선사해 미국인들은 새벽시간에 안 보던 한국 프로야구를 시청하고 있다. MLB와의 수준차이는 이미 예상된 것이고 크게 문제도 되지 않는다. 오히려 현지에서는 "한국 투수들이 제구력을 위해 구속을 높이지 않는 것 같다" "마이크 트라웃이 KBO리그에 가면 61개 홈런을 칠 것 같다"는 등의 평가로 관심을 더 높이기도 한다.

이어서 KLPGA는 세계 최정상급의 경기 중계를 실시간으로 보는 것을 가능하게 해줬다.

골프채널은 "한국은 광범위한 행적추적 기술을 활용해 미국과 달리 전염병에 대응했다"며 "이런 체계로 인해 지난주 한 사람이 5개 나이트클럽과 바를 방문한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골프채널에 따르면 LPGA는 KLPGA 챔피언십을 비롯해 다른 스포츠리그도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