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골드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4일(미국시간) 국제 금값이 크게 올랐다.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 폭증세가 지속된 데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관련 관세위협을 가중 시킨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45분 기준 6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739.30 달러로 1.33%나 치솟았다.

우선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대량 실직 사태가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의 상징인 금값이 크게 뛰었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무려 298만1000명에 달하면서 폭증세가 이어졌다. 이는 전주 대비 19만5000명 줄어든 것이나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270만명)를 크게 웃도는 것이어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고 경기침체 우려를 더해줬다.

CNBC는 "이날 뉴욕시장에선 미국의 끔찍한 대량 실업 우려가 부각됐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안전자산의 상징인 금값이 크게 올랐다.

여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중국 유래설과 관련해) 새로운 관세 부과 가능성을 높인 것도 안전자산 선호 흐름을 더해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 당장 대화를 원치 않고 있다"면서 "무역합의를 재협상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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