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제적 충격 확대 속 달러 선호 흐름 나타나
트럼프 "중국과 단절할 수도" & 미 대량실업 또 부각...달러 선호 나타나

서울 시내 환전소 앞.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환전소 앞.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4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의 가치가 유로, 파운드, 엔화 등 주요 상대 통화들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대량 실직 및 미-중 관계 악화 등 크로나19 관련 경제 충격 우려가 더욱 커지는 가운데 시장에선 달러 선호 흐름이 부각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17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790 달러로 0.26%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216 달러로 0.13%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107.26 엔으로 0.21%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CNBC는 "이날 월가에선 코로나로 인한 미국 대량 실직, 코로나로 인한 미-중 관계 악화 이슈가 또 다시 부각됐다"고 전했다. 코로나 충격이 경제적 위협을 가중시키는 가운데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 선호 흐름이 나타났다. CNBC는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100.31로 0.06%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무려 298만1000명에 달하면서 코로나로 인한 대량 실직 사태가 또 발생했다. 이는 전주 대비 19만5000명 줄어든 것이나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270만명)를 크게 웃도는 것이어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그런가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중국 유래설과 관련해) 새로운 관세 위협을 또 들먹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친한 관계지만 중국과 당장 대화를 원치 않고 있다"면서 "무역합의를 재협상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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