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확대로 관련제품 수요도 급증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의 세계적인 네트워크 통신기기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Cisco)가 최근 발표한 3분기(1~3월) 결산에서 매출액과 실질이익이 시장 예상을 넘었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 대책으로 세계 각지에서 록다운(도시 봉쇄)이 실시되어 재택근무나 각종 인터넷 이용에 필요한 이 회사 제품 수요가 높아진 영향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8% 감소한 120억 달러였지만 리피니티브 애널리스트 예상 평균인 117억 달러를 넘어섰다. 일시적 요인을 제외한 주당 이익은 0.79달러, 애널리스트 예상 평균은 0.69달러였다.

척 로빈스 최고경영자(CEO)는 팬데믹을 통해 유례없는 속도와 규모로 전 세계 기업들이 사업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근로자들의 텔레워크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이 회사의 비즈니스용 화상회의 앱인 '웹엑스'의 이용도 늘었지만, 이 앱을 다루는 부문의 매출액은 감소했다. 다만, 이에 대해 담당직원들은 웹엑스 사업이 강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이 부문이 제공하는 구형 소프트웨어의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보다 8.5~11.5% 줄어든 114억7000만~118억6000만 달러로 평소보다 폭넓은 예상 범위를 나타냈다. 애널리스트들은 118억2000만 달러로 전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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