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관련주 · 진단키트주, '장중 ''약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SK케미칼 판교 본사. /사진=뉴시스
SK케미칼 판교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의 순환매가 이어지는 가운데 SK케미칼과 제일약품 등 일부 종목들이 장중 급등세다. 항응고제 성분으로 알려진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19에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이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오전 9시 21분 현재 전일 대비 16.03% 상승한 11만원에 거래 중이다. 장초반 11만75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작성했다. 또 제일약품은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하며 이틀째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뉴지랩은 같은 시각 17.92%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 종목들은 전날에도 두 자릿수의 급등세를 나타냈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파스퇴르연구소는 전날 "세포배양 실험을 통해 분석한 약 3000여종의 약물 가운데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가장 강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사용승인된 렘데시비르보다 훨씬 우수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세포실험 결과여서 효능을 제대로 검증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나파모스타트 관련주로 꼽히는 SK텔레콤, 제일약품, 뉴지랩 등이 이틀째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 가운데 비씨월드제약(+9.01%), JW중외제약(+8.01%), 녹십자(+4.001%), 부광약품(+3.94%) 등도 같은 시각 장중 오름세다. 반면 렘데시비르 관련주로 분류되는 진원생명과학(-1.89%)과 파미셀(-1.86%)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진단키트주 가운데 씨젠(+2.56%)은 장중 강세를 이어가는 반면 오상자이엘(-3.80%), EDGC(-3.60%), 미코(-3.35%) 등은 장중 하락하고 있다.

한편 국내증시는 장중 강세다.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14% 오른 1927.73, 코스닥 지수는 0.37% 상승한 693.11에서 각각 움직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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