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월 산업생산 호조로 코로나 우려 상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본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본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반등했다. 미-중 무역갈등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지표 호조 소식이 훈풍으로 작용했다. 장중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와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1.01% 상승한 5799.77을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1.24% 뛰어오른 1만465.17로 마감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0.11% 오른 4277.6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1~2%대 하락 마감했었다. 

뉴욕증시는 장중(한국시간 16일 새벽 2시 59분 기준) 다우존스 지수(-0.17%)와 나스닥 지수(-0.16%)는 하락하는 반면 S&P500 지수(+0.06%)는 상승하며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코로나19 관련 중국 책임론을 거론한 이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중국 화웨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은 애플과 퀄컴 등에 대한 제재를 거론하는 한편 보잉 구매 중단 의사를 밝히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국과의 관계를 모두 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날 발표된 중국의 산업생산은 호조를 기록했다. 신화망 등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했다. 이동제한과 봉쇄 조치해제 등으로 기업들이 업무활동을 재개하며 회복세를 보였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은 분석했다. CNBC는 중국 경제가 개선 신호를 보인 것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유럽 내 코로나19 관련 우려는 다소 줄었다. 유럽에서 최대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영국에서는 코로나19 재생산지수가 0.75로 떨어졌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또한 슬로베니아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종식을 공식 선언하는 등 분위기가 다소 호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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