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장중 강세에도...안전자산 금 가격도 올라

골드바 모습. /사진=뉴시스
골드바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5일(미국시간) 국제금값이 상승했다. 위험자산인 뉴욕증시가 이날 장중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미-중 갈등 소식에 금값은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56분 현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국제금값은 온스당 1752.30달러로 0.65% 상승했다. 또 7월물 국제은값은 1트라이온스(31.1g)당 17.02달러로 5.32% 뛰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을 끌어올렸다. CNBC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산업생산은 11.2% 감소하며 101년 역사상 최대폭 감소했다. 3월(-4.5%) 대비로도 하락폭이 2배를 넘었다. 셧다운(봉쇄) 조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때문으로 분석됐다. 소매판매도 16.4% 줄어들면서 1992년 관련 통계 작성 후 최대폭으로 급감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 상무부는 중국 화웨이에 대해 반도체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은 이에 맞서 애플과 퀄컴 등에 대한 제재를 거론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관련 중국 책임론을 강조하는 등 양국의 갈등은 커지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약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강세 반전했다. 뉴욕증시 마감시간 1시간 전 다우존스(+0.23%), S&P500(+0.19%), 나스닥(+0.48%) 등은 일제히 오름세로 거래 중이다. 이날 위험자산인 뉴욕증시가 상승하는 가운데 금과 은 등 안전자산 선호 흐름도 함께 나타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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