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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악재에도...나스닥 등 미국증시 올랐다
2대 악재에도...나스닥 등 미국증시 올랐다
  • 이영란 기자
  • 승인 2020.05.16 0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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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지표 부진, 미-중 갈등 고조로 약세 출발
중국 산업생산 호조, 국제유가 급등이 증시 오름세 지지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 충격과 미-중 무역갈등 고조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장 막판으로 갈수록 힘을 냈다. 중국의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가 올들어 처음으로 긍정적으로 나타난 점과 국제유가 급등이 뉴욕증시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경기 부양책으로 미시간대 5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예상 외로 상승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60.08포인트(0.25%) 상승한 2만3685.42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20포인트(0.39%) 상승한 2863.70에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0.84포인트(0.79%) 오른 9014.56으로 마감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19.44포인트(1.57%) 뛰어오른 1256.99로 집계됐다.

CNBC는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지만 주간 단위로는 3대 지수 모두 1~2%대 하락하며 지난 4월 이후 가장 나쁜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사상 최악을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산업생산은 11.2% 감소해 101년 역사상 최대폭 감소했다. 3월(-4.5%) 대비로도 하락폭이 2배를 넘었다. 셧다운(봉쇄) 조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때문으로 분석됐다. 산업생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도 13.7% 감소했다. 소매판매도 16.4% 줄어들면서 1992년 관련 통계 작성 후 최대폭으로 급감했다. 3월 대비(-8.3%) 2배 가까운 감소가 나타났다. 

미-중 갈등도 거세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 화웨이에 대해 반도체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특정 미국 소프트웨어와 기술의 직접적인 산물인 반도체를 화웨이가 공급받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에 맞서 애플과 퀄컴 등에 대한 제재를 거론했다. 보잉사 항공기 매입 중단 등의 조치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4월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치보다 양호했던 점은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신화망 등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했다. 이동제한과 봉쇄 조치해제 등으로 기업들이 업무활동을 재개하며 회복세를 보였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은 분석했다.

국제유가도 이틀째 급등했다. 뉴욕증시 마감시간 기준 WTI(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6월물은 7.58% 급등한 배럴당 29.65달러를 기록하며 지수 오름세애 힘을 보탰다.

CNBC는 "다우 지수에서는 캐터필라(+1.63%), 월트디즈니(+2.96%), 시스코시스템즈(+0.96%) 등이 돋보였고 나스닥에서는 익스피디아(+3.71%), 덱스컴(+3.64%), JD닷컴(+3.86%) 등이 지수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금융(+0.09%), 바이오(+2.33%), 컴퓨터(+0.48%), 건설(+1.37%), 미디어(+1.37%) 등이 상승한 반면 운송(-1.28%), 유틸리티(-1.36%), 자동차(-0.08%) 등은 하락했다.

미-중 갈등 우려로 반도체주들이 급락했다. 팔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19% 하락한 가운데 마이크론이 2.91% 내렸다. 또 램리서치(-6.36%), 어플라이드머티리얼(-4.37%), 웨스턴디지털(-2.80%), 인텔(-1.34%), 텍사스인스트루먼트(-1.92%), AMD(-0.53%) 등이 미끄럼을 탔다. 반면 엔비디아는 5.76% 치솟았다. 소프트웨어 업종에 속하는 어도비는 2.77% 올랐다. 이외에 기술주 가운데 휴렛팩커드(+2.41%), IBM(+0.03%) 등이 올랐고 AT&T는 0.94% 하락했다. 

중국의 제재 방침에 퀄컴은 5.12% 급락했고 보잉도 2.06% 내렸다.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기업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애플은 중국의 제재 거론에 0.58% 하락했다. 페이스북(+2.01%), 아마존(+0.88%), 넷플릭스(+2.77%)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1.22%) 등은 올랐다.

바이오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암젠(+0.95%), 애브비(+0.86%), 바이오젠(+0.24%) 등이 상승한 반면 길리어드사이언스(-1.20%), 사노피(-1.01%) 등은 하락했다.

금융주 중에서는 골드만삭스(-1.48%), JP모건체이스(-1.85%) 등이 약세로 마쳤다.

소비재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홈디포(+2.07%), 월마트(+2.04%), 나이키(+0.51%) P&G(+0.70%) 등이 상승했고 맥도널드(-0.91%), 코라콜라(-1.01%) 등은 하락했다. 이외에 줌비디오(4.12%), 트래블러스(+0.10%), 비자(+1.43%)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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