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보잉 등 제재거론 기업들도 주가 하락

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의 인텔 로고. /사진=AP, 뉴시스.
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의 인텔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5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상승으로 마감했지만 퀄컴 주가는 추락했다. 경기 흐름에 민감한 반도체주들도 급락했다.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퀄컴 제재를 거론하며 주가에 충격을 가했다. 애플, 보잉 등 중국이 제재를 거론한 기업들의 주가도 약세로 마감했다.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뉴욕증시는 다우존스(+0.25%)를 비롯해 S&P 500(+0.39%), 나스닥(+0.79%) 등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했지만 중국 경제지표 호전, 국제유가 급등, 미국 미시간대 소비지표 호전 등의 영향으로 장중 상승 반전했다. 

하지만 미-중 갈등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상무부는 성명을 내고 미국 기술로 제작된 반도체를 화웨이에 판매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소프트웨어와 첨단기술의 산물인 반도체를 화웨이가 공급받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또한 애플에 대한 제재를 거론했고 보잉사에 대해서도 항공기 구매중단 조치 등을 경고했다.

미국-중국 간 갈등 격화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퀄컴 주가는 5.12% 추락했다. 

미국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마이크론이 2.91% 하락한 것을 비롯해 램리서치(-6.36%), 어플라이드머티리얼(-4.37%), 웨스턴디지털(-2.80%), 인텔(-1.34%), 텍사스인스트루먼트(-1.92%)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보잉 주가는 중국의 항공기 구매중단 경고 속에 2.06% 내렸다. 애플은 0.58% 하락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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