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중국 온라인 통신판매 2위업체인 징동닷컴(JD.com)이 최근 발표한 2020년 1~3월 결산(미국 회계 기준)에서 매출액이 전기 대비 21% 증가한 1462억 위안(약 205억 달러)으로 나타났다. 해당기간 역대 최고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재택 소비로 인해 신선식품과 생필품 판매가 급속히 확대된 영향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순이익은 11억 위안으로 85% 줄었다. 전년 동기에 투자에 의한 일시적인 이익을 반영한 영향이다.

인터넷 통신판매 이용자수는 3월말 현재 3억8700만 명으로 1년 만에 25% 증가했다. 육류 및 계란 매상은 전년 동월 대비 약 4배, 야채는 3배, 위생 용품은 4.3배로 증가했다. 의약품 등도 늘어났다. 올해 4~6월 매출액도 전년 동기대비 20~30% 증가할 전망이다.

수요증가 영향으로 배달원도 늘리고 있으며 류창둥 최고경영자는 "코로나19 와중에서도 효율이 좋은 사업 운영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3월말 현재 약 730개의 창고를 운영하고 있어 제휴처인 물류 회사에 배송을 위탁하는 알리바바에 비해 상품을 재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알리바바는 지명도와 자금력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인터넷 통신판매의 올해 1~3월 시장점유는 선두 알리바바의 '티몰(Tmall)'이 63.1%, 징동닷컴은 25%였다.

중국 통계국에 의하면, 올해 1~3월 중국의 소매 매상(사회소비품 소매 총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줄었지만, 인터넷 통신판매는 5.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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