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국채수익률 하락...3월 외국인 보유 6조8천억 달러 그쳐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외국인들의 미국 국채 보유잔액이 20년 만에 급감했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장 혼란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외국인 잔액이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재무성이 지난 주말 공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미국 국채 보유잔고는 지난 3월에 2000년 초로 거슬러 올라가는 수준인 최대폭으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전체 외국인들의 보유 잔액은 6조8100억 달러로 2월 대비 2566억 달러 줄었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에 수반하는 세계적인 시장 혼란으로 미 국채 수익률이 과거 최저로 떨어짐과 동시에,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국채 수익률 하락은 국채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보유잔고가 253억 달러 감소한 1591억 달러로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일본의 보유 잔액은 34억 달러 증가한 1조2700억 달러로 해외 국가순위 1위 기록을 이어갔다. 2위인 중국의 보유 잔액은 107억 달러 줄어든 1조800억 달러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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