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우려 속 한국증시 움직임도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전시된 D램 등 반도체 관련 제품.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전시된 D램 등 반도체 관련 제품.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 초반 약세다. 미국이 화웨이 제재에 나서자 중국이 애플에 대한 반격을 거론하는 등 미-중 갈등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9시 9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21% 하락한 4만7750원, SK하이닉스는 3.17% 떨어진 7만93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15일 두 종목은 0.3% 하락, 1.6% 상승으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같은 날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209만주, SK하이닉스 32만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이날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도 장중 약세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15일 대비 1.55포인트(0.08%) 하락한 1925.73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들은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 삼성SDI, SK텔레콤 등이 장중 강세를 보이는 반면 LG생활건강, 현대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등은 장중 약세로 각각 움직이고 있다.

앞서 CNBC에 따르면 지난 15일(이하 국시간) 미국 상무부는 미국 기술로 제작된 반도체를 화웨이에 판매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소프트웨어와 첨단기술의 산물인 반도체를 화웨이가 공급받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애플과 퀄컴 등에 제재를 거론하며 미국을 압박했다.

이 같은 미-중 갈등 우려에도 15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0.25%)를 비롯해 S&P500(+0.39%), 나스닥(+0.79%) 등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중국의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가 올들어 처음으로 긍정적으로 나타난 점과 국제유가 급등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 선물은 강세다. CNBC 등에 따르면 한국시각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다우존스는 0.75% 상승하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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