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국내 투자확대 속, 유럽 전기차 침투율 상승"...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LG화학 연구원들. /사진=뉴시스
LG화학 연구원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 증시에서 LG화학, 삼성SDI 등 2차전지주와 코스모신소재 등 전기차 관련주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미국의 전기차 테표주인 테슬라는 지난 주말(미국시간 15일) 하락 마감했지만 국내 전기차주들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일 대비 2.74% 상승한 35만6000원, 삼성SDI는 5.29% 뛰어오른 31만8500원에서 각각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2차전지 대표주로 꼽히는 에코프로비엠은 9.00% 급등한 9만33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9만38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또 아이티엠반도체(+5.96%), 에코프로(+4.95%), 포스코케미칼(+3.34%), 엘앤에프(+2.60%) 등도 장중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모신소재(+10.05%), 엠플러스(+7.71%), 신흥에스이씨(+6.65%), 피앤이솔루션(+5.35%), 두산솔루스(+4.55%) 등 전기차 관련주들도 장중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차전지주들은 지난 13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만나 배터리 개발을 논의했다는 소식에 연일 주목받고 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유럽의 국가별 4월 전기차 판매 현황을 보면 독일과 스웨덴은 증가한 반면 영국과 프랑스 등은 감소했지만 모든 국가들의 전기차 침투율은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또한 "2차전지주들의 주가는 단기 리스크에 반응하기보다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배터리데이' 행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내의 경우 공격적인 신기술 적용보다 기존설비를 활용한 개선 제품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편 CNBC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지난 15일(이하 미국시간) 0.52% 하락했다. 주간 단위로는 3%대 밀려났다. 오는 18일 미국공장 재개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5월 배터리데이를 6월로 연기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고 CNBC는 전했다.

한편 국내증시는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일 대비 0.46% 상승한 1936.23, 코스닥 지수는 0.21% 오른 693.40에서 각각 움직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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