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1분기 마이너스 성장에도 '장중 선방'...코스피 지수도 장중 올라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시세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시세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강세다. 미-중 갈등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시장에서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지속하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55% 상승한 2884.33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 15일 대비 0.14% 상승한 2872.52로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다소 키우는 움직임이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5일(미국시간) 미국 상무부는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 시에 허가를 받도록 했다. 미국 기술이 반영된 반도체를 화웨이가 취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중국도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이 국가 안보를 빌미로 수출규제를 남용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의 특정 기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또한 애플 등에 대한 규제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양국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지속 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낮 12시 37분 현재 WTI(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6월물은 4.15% 상승한 30.65달러를 기록하며 30달러 선을 회복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도 장중 오름세다. 오후 1시 35분 현재 닛케이 225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0.56% 상승한 2만150.62를 나타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소비자기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데다 각주의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일본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또한 "일본의 1분기 GDP(국내총생산)이 연율 기준 –3.4%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개인소비와 수출이 크게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 예상치보다는 감소세가 양호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한국증시도 장중 강세다. 오후 1시 4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지난 15일 대비 12.16포인트(0.63%) 상승한 1939.44에서 거래 중이다. 개인이 장중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LG화학, 삼성SDI, SK텔레콤, POSCO 등이 장중 강세, SK하이닉스, 셀트리온, LG생활건강, 현대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이 장중 약세로 각각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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