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구매프로그램 등 모든 정책수단 동원할 것"

유럽중앙은행(ECB) 독일 청사. /사진=AP, 뉴시스.
유럽중앙은행(ECB) 독일 청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글로벌 경제를 강타한 가운데 유로권 경제도 회복이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럽 중앙은행(ECB)의 레인 전무이사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스페인의 엘 파이스지와의 인터뷰에서 "유로권 경제가 코로나19 확대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은 빨라도 내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CB가 필요하면 정책을 미세 조정할 용의가 있다고도 발언했다.

ECB에 의하면, 레인은 "현 시점에서 어쨌든 경제활동이 2021년까지 위기 전 수준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낮다"고 발언했다.

ECB는 상황을 항상 감시하고 있으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책으로 도입한 팬데믹 긴급 구매프로그램(PEPP)을 조정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ECB가 오는 6월 이사회를 앞두고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그러면서 "금융상황이 너무 타이트하거나 개별 채권시장에 대한 압력이 경제 기반 상황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판단될 경우, 매입 규모와 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 어쨌든 구입은 기간과 세부 시장마다 유연하게 배분할 것"이라고 이 매체에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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