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정유사들 실적, 2분기 이후 회복 가능성"...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차량 주유 모습. /사진=뉴시스
차량 주유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 증시에서 SK이노베이션 등 정유주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국제유가가 아시아시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정유주들에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2분기 이후 정유주들의 실적이 회복될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진단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오전 10시 26분 현재 전일 대비 6.40% 뛰어오른 10만3000원을 기록하며 장중 10만원 선을 회복했다. 같은 시각 S-Oil도 8.53% 급등 중이다. GS는 장중 2.80% 강세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중앙에너비스(+2.46%), 극동유화(+1.60%), 흥구석유(+1.38%) 등이 장중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는 연일 상승세다. CNBC에 따르면 지난 18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뉴욕증시 마감시간 기준 배럴당 8.1% 치솟은 31.82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산유국의 원유생산 감축, 미국 등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원유 수요회복 기대 등이 오름세를 이끌었다고 CNBC는 전했다. 또한 WTI는 지난주에도 31% 상승했으며 30달러 선을 회복한 것은 두달여 만이라고 CNBC는 덧붙였다.

특히 이날 국제유가 흐름은 6월물 만기일(19일) 전날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WTI 가격이 5월물 만기를 하루 앞두고 배럴당 -37달러를 기록하며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국제유가는 아시아시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0시 7분 현재 6월물 WTI는 3.87% 상승한 33.05달러, 7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1.72% 오른 35.41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한상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유주들에 대해 "1분기 유가 급락에 따른 부정적인 효과가 빠르게 소멸되고 있다"면서 "정제마진 등 업황과 무관하게 2분기부터 회복세에 진입 가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혼조세다. 오전 10시 3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0% 상승한 1971.97, 코스닥 지수는 0.34% 내린 688.51에서 각각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