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재개 확대 등도 亞 시장에 훈풍...코스피, '장중 급등'

일본 도쿄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강세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 미국 주요 주의 경제재개 확대 등이 아시아 증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61% 상승한 2892.92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0.77% 상승한 2897.69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에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CNBC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시험 결과 대상자 전원에 항체가 형성됐다고 발표했다. 모더나는 효과와 안전이 확인되면, 내년 초에 백신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로이터통신은 유럽연합(EU)이 며칠 내에 '렘데시비르'에 대해 조건부 판매 승인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 관련 세계경기 침체 우려는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관련 무역감소, 공급망 위축 등 감안 시 V자형 회복은 불가능하며 긍정적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U자형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강세다. 오후 1시 25분 현재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87% 뛰어오른 2만511.20에서 거래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국에서 백신 개발 기대감이 커진 점과 미국 주요주의 경제재개 확대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계속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한국증시도 장중 급등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40.26포인트(2.08%) 상승한 1977.37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수하며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개인은 9000억원어치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현대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POSCO 등이 장중 2~5%대 급등세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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