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9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장중 급등세를 보이던 테크놀로지(IT) 섹터마저 막판에 힘을 잃고 주저앉았다. 모더나 쇼크 탓이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장중(한국시각 20일 새벽 2시33분 기준)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소폭의 등락 속에 혼조세로 움직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0.33% 하락했지만 S&P500(+0.10%) 나스닥(+0.76%) 등은 상승세 속에 움직였다.

CNBC는 "▲파월 연준 의장의 상원 청문회 발언을 앞둔 경계감 ▲4월 미국 신규주택착공 지표 추락 등은 장중 미국증시에 긴장감을 안겼지만 대형 기술주들은 랠리를 보이면서 장중 나스닥 지수는 상당수준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S&P500 테크놀로지(IT) 섹터는 1.07%나 뛰면서 장중 나스닥 지수를 견인했다고 CNBC는 덧붙였다.

그러나 테크놀로지 섹터도, 나스닥 지수도 장 막판 모더나 쇼크를 피하지 못하면서 모두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날 S&P500 테크놀로지 섹터는 0.40% 하락하며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54% 떨어진 채로 마감했다.

CNBC는 "정규장 마감 30여분 전부터 모더나 쇼크가 부각되면서 기술주 등 미국증시 전반이 돌연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모더나의 경우 전날엔 코로나19 백신 임상1상 시험 결과가 호평을 받으면서 뉴욕증시 폭등을 주도했지만 이날엔 모더나 임상 데이터가 충분치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모더나의 주가가 10.41%나 추락하고 증시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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