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美 주택시장지수, 4월 사상최대 폭락서 '반등'

미국 뉴욕 주택 건설 현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주택 건설 현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주택시장지수가 지난달 최악 폭락에서 5월에는 시장 예상 이상으로 올랐다.

전미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번달 주택시장지수는 37로 블룸버그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 35를 웃돌았다.

판매 및 수요 전망이 회복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진정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4월은 72에서 30으로 1985년 통계 작성 이후 전월 대비 최대폭인 42포인트 하락해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주택시장지수는 50을 기준으로, 50을 웃돌면 사업환경이 좋다고 보는 주택건설업체가 많다는 뜻이다.

NAH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버트 디에츠는 "저금리가 수요 버팀목에 기여하고 있다"고 발표 자료에서 진단했다. 미국의 많은 주와 지방 행정당국이 외출제한 명령을 해제하고 일시귀휴했던 근로자들의 직장복귀가 진행되면서 이 같은 수요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연방금융기관인 프레디맥의 데이터에 의하면, 30년 고정 주택융자금리(평균)는 4월에 1971년 조사 개시 후의 최저수준으로 주택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러나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주정부 및 지방정부가 대부분 비필수적 사업을 중단케 하면서 지난 두 달 동안 발생한 정리해고 급증으로 산업계는 어려움을 겪게 될 수도 있다.

NAHB 주택시장지수 3개 항목인 단독주택 판매현황지수, 향후 6개월 판매전망지수, 구매예정고객지수 모두 5월에 상승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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