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 "증권신고서 제출, 1957만주 공모"...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SK바이오팜 사옥 내부. /사진=뉴시스
SK바이오팜 사옥 내부.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증시에서 SK그룹 지주회사인 SK와 SK바이오랜드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SK의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의 IPO(기업공개) 일정이 구체적으로 나오면서 관련주들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는 오전 10시 2분 현재 전일 대비 5.46% 뛰어오른 21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SK 주가는 지난 18일 10%대 급등했었다. 전날에는 차익매물 영향으로 약보합에 그쳤지만 이날 장중 다시 급반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SK바이오랜드는 8.81% 급등한 4만385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SK바이오랜드 주가는 지난 18일 상한가, 19일 4%대 각각 상승 마감했다.

SK바이오팜은 이날 코스피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모주식 수는 1957만주, 공모 예정가는 3만6000원~4만90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7048억~9593억원이다. 오는 6월 17~18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과 6월 23~24일 청약을 거쳐 빠르면 6월 내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시판 허가를 얻어 지난 12일부터 미국시장에서 공식 출시돼 처방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정동익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 기업 최초로 세계 최대의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신약개발과 제품허가, 영업망 구축 등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SK바이오팜의 IPO 과정에서 유입되는 현금은 향후 배당증액과 자사주 매입 등의 재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SK는 SK바이오팜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랜드는 SK바이오팜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같은 SK 계열사라는 점에서 관련주로 묶이고 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14분 현재 전일 대비 0.02% 하락한 1980.14에서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