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순매수로 코스닥 이틀째 올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하며 700선을 돌파했다. 미국 바이오기업인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임상1상 성과에 대한 실망으로 지난밤 미국증시가 하락했지만 각국의 경제재개 확대 기대감이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셀트리온제약, 제넥신 등 시가총액 상위 주요 바이오주들이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SK머티리얼즈 등 반도체 관련주,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주들이 껑충 뛰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0.55% 상승한 9만1500원, 에이치엘비는 0.80% 오른 10만11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셀트리온제약(0.84%), 제넥신(4.03%), 메지온(2.55%) 등도 올랐다. 알테오젠은 차익매물 영향으로 5.57% 급락했다.

코로나 관련주로 꼽히는 씨젠은 0.65% 하락한 10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미팜도 1.02% 내렸다. 반면 수젠텍(5.18%), EDGC(3.03%), 앱클론(2.36%), 오상자이엘(1.75%) 등은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SK머티리얼즈가 5.44% 뛰었다. 또 원익IPS(3.22%), 리노공업(2.60%), 솔브레인(2.89%) 등도 올랐다. 중소형주 가운데 원익QnC가 14.62% 급등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하나머티리얼즈(7.55%), 하나마이크론(5.08%), 티씨케이(4.50%) 등도 급등했다. 반도체 장비주 중에서는 테스(10.64%), 에스티아이(7.74%) 등이 치솟았다. 엠씨넥스(8.68%) 등 카메라모듈주들도 치솟았다.

2차전지주들이 전기차 중장기 성장 기대감으로 주목받았다. 에코프로비엠이 5.69% 상승했고 아이티엠반도체는 3.97% 올랐다. 엘앤에프는 12.47% 급등했다. 파워로직스(7.31%), 에코프로(2.80%), 엠플러스(1.61%) 등도 동반 상승했다.

공인인증서 폐지 기대감으로 한국전자인증이 29.02% 치솟았고 SGA솔루션즈(17.65%), 한국정보인증(12.04%) 등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펄어비스(2.89%), CJ ENM(2.45%), 컴투스(1.00%) 등이 상승한 반면 파라다이스(-1.28%), 휴젤(-0.91%)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40포인트(1.78%) 상승한 708.7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1억원과 49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976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20억1221만주, 거래대금은 10조326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포함 989종목이 올랐고 278종목은 내렸다. 62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03포인트(0.46%) 오른 1989.6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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