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클라호마 시티 유정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오클라호마 시티 유정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0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는 국제 유가 폭등 속에 에너지주들이 껑충 오르며 증시 전반에 훈풍을 가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05분 기준 7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배럴당 33.64 달러로 5.26%나 치솟았다.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도 배럴당 35.94 달러로 3.72%나 뛰었다.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이날 미국증시에서 S&P500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3.82%나 솟구쳤다. 주요 에너지 관련주 중에서는 노블에너지(+5.47%) 할리버튼(+7.17%) 마라톤페트롤륨(+6.72%) 옥시덴탈페트롤륨(+4.31%) 베이커휴즈(+7.58%) 로얄더치쉘(+4.01%) BP(+3.10%) 쉐브론(+3.77%) 엑손모빌(+3.25%) 등의 주가가 줄줄이 뛰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주간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498만 배럴이나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CNBC는 "미국 주요주의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원유수요 회복 기대도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이유들로 이날 유가가 크게 뛰면서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했다. 이날 엑손모빌과 쉐브론 주가 급등은 다우존스 지수를 1.52%나 오르게 하는 데 힘을 보탰다. 할리버튼과 마라톤페트롤륨 등의 주가 급등은 S&P500 지수 급등(+1.67%)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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