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코로나로 위축된 해외시장 경쟁력 확보 위해 온라인 판매 강화 등 적극 대응

[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는 21일 "해외 자동차 시장 위축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현지판매, 수출, 생산 등 전 부문에 걸쳐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기로 했다"면서 "해외 시장에서 고객 맞춤형 판매 프로그램, 판매 딜러 지원, 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을 통해 판매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와 관련, "지난 20일 송호성 기아차 사장이 국내공장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평택항을 찾아 수출을 독려하고 차량 품질을 점검했다"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판매 경쟁력 강화를 통한 해외시장 판매 확대를 위해 5월 중순부터 유럽을 비롯, 해외시장에서 '기아차는 당신과 동행합니다'라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며 "할부금 납입 유예, 차량 항균 서비스, 홈 딜리버리 서비스, 인터넷 시승 예약 등이 대표적"이라고 전했다.

지난 20일 송호성 사장(가운데)이 평택항을 방문한 모습.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지난 20일 송호성 사장(가운데)이 평택항을 방문한 모습.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차는 또 "자택 대기 명령과 국경 봉쇄 등으로 영업이 중단됐던 딜러망을 회복시키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면서 "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올해 범유럽 온라인 판매시스템을 개발해 하반기 독일에서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이어 "제조사가 자동차를 직접 판매를 할 수 없는 미국에서는 딜러를 통해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며 "올해 4월까지 전체 미국 딜러의 50%가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연말에는 80%로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아차는 "인도와 러시아 관련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상반기 중 시스템을 갖추기로 하는 등 온라인을 통한 판매를 활성화할 전략"이라고 전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국내공장에서 생산되는 수출 차량에 대한 재고 관리 및 품질 점검도 철저히 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국내에서 연간 150만대를 생산해 그 중 60% 이상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특히 생산라인부터 해상운송까지 수출 전 과정에서의 품질향상 활동을 통해 품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송호성 사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위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기아차 전 부문이 기본에 충실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면서 "체질 개선, 선제적 대응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기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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