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 외국인 순매수로 코스닥 사흘째 올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하며 710선을 돌파했다. 미-중 갈등 확산에도 불구하고 이날 중국의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시작됐다는 소식이 국내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셀트리온제약, 알테오젠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대부분 올랐고 케이엠더블유 등 통신장비주들도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0.55% 상승한 9만2000원, 에이치엘비는 1.78% 오른 10만29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셀트리온제약(2.02%), 알테오젠(1.39%), 코미팜(0.26%) 등도 올랐다. 메지온은 등락 없이 마감했다. 안트로젠은 자사 줄기세포치료제가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 첨단치료제로 지정승인 받았다는 소식에 22.60% 급등했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케이엠더블유가 4.76% 뛰었다. 양회 이후 중국이 통신장비 등 신형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전파기지국(27.25%), 이노와이어리스(12.00%) 등은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산네트웍스(8.08%), 서진시스템(6.73%), 오이솔루션(5.11%), 기산텔레콤(4.89%), RFHIC(3.40%) 등도 급등했다.

'그린뉴딜' 정책 시행 기대감에 로봇관련주인 로보로보, 풍력관련주인 동국S&C와 비디아이가 각각 상한가로 치솟았다. 2차전지주와 수소차 관련주들도 힘을 냈다. 2차전지주 가운데 엘앤에프(3.70%), 엠플러스(2.49%), 피앤이솔루션(1.88%) 등이 상승했고 수소차 관련주 중에서는 에코바이오(12.54%), 이엠코리아(7.92%), 풍국주정(6.80%) 등이 급등했다.

코로나 관련주로 꼽힌 종목 중 씨젠은 0.75% 상승한 반면 랩지노믹스(-2.32%), 수젠텍(-0.82%), 피씨엘(-1.15%) 등은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 중에서는 SK머티리얼즈(0.23%), 리노공업(4.67%), 솔브레인(5.97%), 에스에프에이(0.67%) 등이 올랐고 원익IPS는 1.86% 하락했다.

전날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통과된 가운데 관련주들은 고개를 숙였다. 한국전자인증(-9.50%), 라온시큐어(-6.76%), SGA솔루션즈(-4.55%) 등이 급락했다.

엔터주 가운데 와이지엔터테인먼트(-1.79%), 에스엠(-0.18%)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CJ ENM(1.40%), NHN한국사이버결제(2.04%) 등이 올랐고 펄어비스(-0.52%), 스튜디오드래곤(-0.13%), 휴젤(-0.62%), 제넥신(-0.55%), 파라다이스(-2.60%)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26포인트(1.02%) 상승한 716.02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51억원과 29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514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9억2484만주, 거래대금은 11조164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포함 741종목이 올랐고 484종목이 내렸다. 100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67포인트(0.44%) 오른 1998.31로 마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