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미-중 악화, 미 실업자 폭증이 증시 압박"
CNBC "리테일주들 급등한 것은 증시 하락폭 제한"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로고.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1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전날의 급등세를 뒤로하고 하락했다. 미-중 긴장 고조, 미국 실업자 폭증 등이 증시를 짓눌렀다. 다만 일부 리테일주들이 급등하면서 지수 하락폭을 제한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4474.12로 0.41%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948.51로 0.78%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284.88로 0.97% 내렸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국-중국 간 긴장이 더욱 고조되면서 증시를 짓눌렀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연이어 공격을 퍼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SILVERCREST 자산운용의 PATRICK CHOVANEC은 CNBC를 통해 "코로나19 발생원인 및 처리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44만 건이나 기록하며 폭증세가 지속됐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의 전망치 240만 건을 웃도는 것으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CNBC는 "코로나19 쇼크로 봉쇄조치가 내려진 지난 9주 동안 무려 3800만명 이상의 실업자가 미국에서 발생했고 이것이 계속 월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CNBC는 "이날 리테일 관련주들이 그나마 힘을 내면서 미국증시 하락폭을 제한했다"고 진단했다. 주요 리테일주 중에서는 노드스트롬(+5.89%) 콜스(+7.84%) 갭(+11.58%)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S&P500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이날 미국산 유가가 또 오르면서 유가가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1.48%나 떨어지면서 증시를 짓눌렀다. 여기에 테크놀로지(-1.40%) 필수소비(-1.04%) 유틸리티(-1.01%) 등의 섹터도 1% 이상씩 하락하며 증시 하락을 거들었다. 산업 섹터(+0.17%) 재량소비 섹터(-0.16%) 금융 섹터(-0.35%)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0.45%) 등은 소폭 상승하거나 상대적으로 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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