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방 측 "사모펀드에 700억 출자, 자산운용 관여 안해"...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중구 한진빌딩.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한진빌딩.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2일 증시에서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과 경방의 주가가 일제히 장중 급등세다. 전날 경방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에 출자했다는 공시가 있은 후 이같은 흐름이 나타나 눈길을 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은 오전 10시 36분 현재 전일 대비 11.28% 뛰어오른 5만93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6만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같은 시각 경방은 6.45% 급등한 1만1550원을 나타내고 있다.

경방은 전날 "에이치와이케이제일호 사모투자 합자회사(이하 에이치와이케이)에 700억원을 유한책임사원으로 출자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에이치와이케이는 자본시장법 상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로서 관련 법률에 따라 사모투자 합자회사의 자산운용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장 일각에서는 경영참여형 전문회사에 투자한 것과 경영권 분쟁 리스크에 놓여 있는 한진을 연관짓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앞서 경방은 지난달 8일 한진 주식 17만5635주(1.47%)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경방의 한진 지분율은 4.97%에서 6.44%로 늘어나면서 한진 4대 주주가 됐다. 지분취득 다음날인 지난달 9일 두 종목의 주가는 일제히 상한가로 마감했었다.

한편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는 장중 혼조세다. 같은 시각 한진칼은 1.65% 상승하는 반면 진에어(-1.43%), 대한항공(-1.99%) 등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42분 현재 전일 대비 0.70% 하락한 1984.24에서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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