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공세로 코스닥 70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2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나흘 만에 하락하며 700선까지 밀려났다.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추진과 관련한 미국과 중국의 갈등 격화, 이날 시작된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중국이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소식 등이 국내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알테오젠, 제넥신, 휴젤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케이엠더블유 등 통신장비주들은 급락했다. SK머티리얼즈 등 반도체주들도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1.30% 하락한 9만800원, 에이치엘비는 0.58% 내린 10만2300원을 각각 기록했다. 휴젤(-0.15%), 메지온(-5.35%), 코미팜(-0.77%) 등도 내렸다. 반면 알테오젠은 기술 수출 기대감으로 4.18% 급등했다. 장중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제넥신(1.67%), 헬릭스미스(0.65%) 등도 올랐다. 메디톡스는 법원이 이 회사의 주력 보톡스 제품에 대해 판매재개를 결정하며 24.59% 급등했다.

코로나 관련주로 꼽히는 씨젠은 2.52% 상승했고 바이오니아(1.99%), 수젠텍(1.99%) 등도 올랐다. 피씨엘(-1.17%), 지노믹트리(-1.93%), 앱클론(-2.84%) 등은 하락했다.

전날 급등했던 통신장비주들은 하루 만에 고개를 숙였다. 케이엠더블유가 3.73% 하락했고 쏠리드(-4.91%), 기산텔레콤(-5.02%), 이노와이어리스(-6.61%) 등이 급락했다.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SK머티리얼즈가 3.13% 하락했고 솔브레인(-3.46%), 에스에프에이(-5.05%) 등도 급락했다. 다산네트웍스도 0.93% 내렸다. SFA반도체(-3.24%), 하나머티리얼즈(-2.53%), 이오테크닉스(-1.85%) 등도 아래로 밀려났다. 반면 코미코(3.78%), 덕산하이메탈(1.99%) 등은 올랐다.

개별주 가운데 블러썸엠앤씨와 에스모머티리얼즈는 각각 상한가로 치솟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펄어비스(-1.05%), CJ ENM(-3.74%), 스튜디오드래곤(-2.20%), 아이티엠반도체(-1.37%), 파라다이스(-3.33%), 컴투스(-1.75%) 등이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44포인트(1.04%) 하락한 708.58에 마감했다. 개인이 287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45억원과 1467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6억7203만주, 거래대금은 10조655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287종목이 올랐고 981종목이 내렸다. 59종목은 보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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