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SK는 "2019년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에 스타스테크 등 200개 기업이 참여해 598억 원 상당의 사회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측정됐으며 이를 보상하는 개념으로 인센티브 106억원을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스타스테크는 불가사리 추출 성분을 활용해 친환경 제설제를 만든 기업으로 2017년 설립됐다. 불가사리는 양식장의 어패류를 잡아먹고 산호초를 파괴하는 등 국내외에서 골칫거리가 되고 있고 있지만 스타스테크는 이를 제설제로 만들어 '쓰레기로 환경을 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SK는 평가했다.

사회성과인센티브에 대해 SK는 "사회적 기업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추구하는 기업들의 '착한 일'(사회성과)을 화폐단위로 측정한 뒤 이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에 따르면 2015년 최태원 SK 회장이 "착한 일을 하는 기업에 보상을 부여하면 기업은 재무안정성을 꾀할 수 있고 더 많은 사회성과를 창출하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는 철학을 강조하면서 사회성과인센티브를 시작했다.

최태원 SK회장이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 주간'을 맞아 관계자들에게 화상으로 축하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최태원 SK회장이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 주간'을 맞아 관계자들에게 화상으로 축하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2015~2019년 사회성과인센티브에 참여한 기업들은 총 1682억 원의 사회성과를 창출했고, 인센티브 339억원을 받았다고 SK는 밝혔다. 참여기업 당 연평균 매출액은 2015년 16억1000만원에서 2019년 17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연평균 사회성과는 참여기업 당 2015년 2억4000만원에서 2019년 3억 원으로 늘었다.

사회성과인센티브 선발 경쟁률은 해마다 5대 1이 넘는다고 SK는 전했다. SK는 선발된 기업들에 대해 이들이 창출한 사회성과를 △일자리 창출 △사회 서비스 제공 △환경문제 해결 △생태계 문제 해결 등 4개 분야로 나눠 측정한다. 선발된 기업들에게는 3년간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재원은 SK가 '사회적 기업을 돕는다'는 목표로 설립한 '행복나래' 및 SK 관계사들의 기부금 등으로 마련된다. SK가 출자해 설립한 비영리연구재단인 사회적가치연구원이 측정과 평가를 주관한다.

올해 사회성과인센티브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위해 SK와 사회적가치연구원 공식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으로 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최태원 회장은 영상 메시지에서 "초기에는 사회성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에 대한 외부 우려도 많았으나 이제 국내 공공기관들과 중국 정부기관, 세계 기업들까지 화폐가치 측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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