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에도 '장중 강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전시된 반도체 웨이퍼.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전시된 반도체 웨이퍼.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5일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초반 약세다. 지난 주말(미국시간 22일)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기술주들이 주로 포진한 나스닥 지수는 상승했지만 국내 반도체주들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뉴욕지수 선물도 상승 중이지만 국내 반도체주들에는 훈풍이 미치지 않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9시 8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21% 하락한 4만865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0.25% 내린 8만11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두 종목은 지난 22일 각각 2%대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같은 날 삼성전자 351만주, SK하이닉스 81만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반도체 투 톱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는 장중 강세다.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3.59포인트(0.18%) 상승한 1973.72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이 2거래일째 장중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오르는 종목이 많은 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LG생활건강, 현대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이 장중 강세, 셀트리온, 신한지주 등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지수가 0.04% 하락한 반면 S&P500 지수(+0.24%)와 나스닥 지수(+0.43%)는 상승했다. CNBC는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지수가 하방압력을 받았지만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나스닥 지수 강세 속에 테크롤로지 섹터와 반도체 지수도 각각 0.4% 대 상승하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 선물은 오름세다. CNBC 등에 따르면 한국시각 이날 오전 8시 49분 현재 다우존스는 0.48%, 나스닥100은 0.53% 각각 상승하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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